알레르기 비염
Allergic rhini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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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이란 알레르기 감작 후 재채기,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이 주 증상으로 나타나는 만성질환입니다.
- 알레르기 비염이란?
알레르기 체질을 갖고 있는 사람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몸에서 그에 반응하는 항체를 생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알레르기 감작’이라고 하는데, 알레르기 감작 후 면역반응이 나타나고 재채기,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 등 코 증상이 나타나면 이를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말합니다.
-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재채기,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의 네 가지 증상을 주 증상으로 합니다. 감기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4개 증상 중 2개 이상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합니다.
-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실제로 증상만 가지고 원인을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집먼지진드기에 감작이 되어 있는 경우에는 1년 내내 노출되기 때문에 증상이 1년 내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절기인 봄과 가을에는 증상이 조금 더 심해집니다. 나무 꽃가루에 감작이 되어 있는 경우엔 주로 봄에만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렇게 언제 증상이 나타나느냐에 따라서 원인이 무엇인지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서 치료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 원칙은 ‘증상이 있으면 치료하고 증상이 없으면 치료하지 않는다’입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2차적인 전신 증상들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코막힘이 있으면 수면장애가 나타나는데, 수면장애가 있으면 계속해서 피로감을 호소하게 되고 인지기능이 떨어지며 업무능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들이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는 보고들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수면장애가 나타나곤 합니다. 엎드려서 자거나 입을 벌리고 자면서 코를 골거나 잠잘 때 많이 뒤척이는 경우에는 수면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더불어 아이들이 구강호흡을 하면 얼굴 모양이 변형되고 치열이 변해서 나중에 치아교정을 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소화가 잘되지 않아서 반복적으로 구토, 복통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한편 아이들은 집중력 저하와 산만해진 행동 탓에 ADHD 환자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또한 눈, 코, 목이 가려우면 눈을 비비고 코를 찡긋거리는 증상이 계속 나타나기 때문에 틱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은 코 증상만 없어졌다고 치료를 중단하지 말고 2차적인 증상들이 없어질 때까지 꾸준하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 용인세브란스병원 소아호흡기알레르기과 이용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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