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만 받으면 속이 쓰리고 구토를 해요  - 위궤양

위벽은 강한 산성(酸性)을 지닌 위산으로부터 위장을 지켜내기 위해 알칼리성 점액이 표면에 분포돼 있죠. 여러 원인으로 점막 손상이 일어나 점막 아래층 세포가 죽어버리고 그 자리에 염증이 발생한 것이 위궤양입니다. 

궤양이 심하면 위벽이 갈라지거나 구멍(천공)이 뚫리기까지 한답니다.

속이 쓰리거나 타는 느낌, 콕콕 찌르는 통증, 가슴이 답답해짐, 구토, 메스꺼움, 식욕과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식사 30분 이후부터 통증이 시작돼 음식물이 위에서 모두 빠져나갈 때까지 이어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위궤양에 의한 출혈이 발생하면, 구토물에 혈액이 섞여 보이거나 검은색 대변을 보며 빈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궤양은 어떤 원인 때문에 발생할까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사용이 큰 영향을 주죠. 이외에도 흡연과 스트레스도 위험요인으로 꼽혀요.

위내시경 검사로 위 점막을 관찰함이 기본입니다. 위궤양이 심하면 조직검사로 헬리코박터균의 존재 여부를 확인합니다.

치료엔 위산 억제제와 위 점막 보호제가 4~8주 정도 사용됩니다.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계획한 마지막 날까지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이 있다면 두 가지 이상의 항생제를 함께 사용하는 제균 치료가 필요하죠.

위궤양 치료가 성공적으로 종료돼도 헬리코박터균을 잡지 못하면 많은 환자들이 재발을 경험합니다. 제균 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에 맞춰 용량과 복용 시간, 일정을 정확히 지켜야 합니다. 제균제 복용 기간에는 술은 멀리해야 합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금연해야 하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사용량도 줄여가되 필요한 경우엔 식사 후 즉시 복용해 자극을 줄여주세요. 그리고 매년 정기검진을 통해 궤양 재발 여부를 살펴주세요.